지방 아파트의 대부분이 입주한 지 15년을 넘어서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7월 2주 차 기준 지방 아파트 619만5,127가구 중 입주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약 63.52%(393만5,366가구)에 달한다. 절반 이상이 입주 1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침체된 시장에서 새 아파트의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21.07~'23.06) 아파트 연차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년 차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4.98% 상승했으나, 6~10년 차는 -6.08%, 10년 초과는 -1.81% 하락을 기록했다.
일례로 노후 주택 비율(입주 15년 이상) 66.19%인 속초시의 경우, 지난 4월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2021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동기간 같은 생활권인 구축 아파트 '부영3차(199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2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무려 1억9,500만원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적어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까지의 분양 물량은 9만17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3만9,628가구, 2022년 13만5,026가구 대비 현저히 적은 물량이다.
이처럼 지방 평균 노후 주택 비율을 상회하는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일원에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66.19%를 기록하는 속초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단지 반경 3km 이내에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7년 개통 예정)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와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등의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고 단지 앞으로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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