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달 말부터 공항에서 마일리지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등급을 승급하는 조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마일리지 사용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는 국제선 항공편의 좌석 여유가 있으면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도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가능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은 현장에서 좌석에 여유가 있는 경우 마일리지 좌석을 추가로 풀곤 해 일부 승객들은 좌석이 부족으로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이 안되면 당일 현장에서 대기를 하다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4일 "원활한 탑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 포함) 이용 시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이 제한된다"며 관련 예약 및 항공권 구매는 사전에 마쳐 달라고 공지했다. 오는 21일 이후로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최근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해 온 대한항공이 또 사용이 어렵게 제도를 손봤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승객은 "원래 이코노미석으로 발권하고 비즈니스나 퍼스트(일등석)에 유상 승객 좌석이 없을 시 공항에서 바로 승급해 줬는데, 이제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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