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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월 CPI·연준 발언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8-07 06:57  



[글로벌시장 지표 / 8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조정이 본격 시작될지, 다시 랠리로 돌아설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수치는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치인 31만2천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도 4.36% 수준으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월간 고용이 둔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에서 머무는 등 노동시장은 탄탄하다.

이번 주 10일에는 7월 CPI가 나온다. 연준의 다음 FOMC 정례회의인 9월 19~20일을 앞두고 나오는 2개의 물가 지표 중 첫 번째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랐고, 근원 CPI는 4.8% 올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CPI에 대한 기대는 좀 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0%보다는 오른 수준이다. 7월 근원 CPI는 4.7% 올라 전달의 4.8%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물가 지표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하고,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 4.7% 수준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며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결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할 전망이다. 또 이번 주 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주식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와 UPS, 일라이릴리, 윈리조트, 타이슨 푸즈 등의 실적이 나온다. 실적 발표가 종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분기보다 3분기나 연간 가이던스(전망치)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던스가 개선되면 2분기에 실적 침체가 이어지더라도 다음 분기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연준 위원들은 9월에 대해서는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이번 물가 지표를 지나더라도 1번의 고용과 1번의 물가 지표가 더 남았기 때문이다.

8월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7%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1%, 2.85% 밀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다.

[금주 주요 일정]

△ 7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7월 고용추세지수

6월 소비자신용

타이슨 푸즈, 파라마운트 실적

△ 8일

7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6월 무역수지

6월 도매재고

8월 경기낙관지수

뉴욕 연은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

UPS, 일라이릴리, 폭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실적

△ 9일

7월 온라인 구인광고지수

월트디즈니, 윈리조트 실적

△ 1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실질소득

7월 CPI

△ 11일

7월 PPI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27포인트(0.43%) 내린 3만5065.6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86포인트(0.53%) 하락한 44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8포인트(0.36%) 내린 1만3909.24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35포인트(0.29%) 오른 459.2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 지수는 주간으로는 2.7%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21포인트(0.47%) 상승한 7564.3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54포인트(0.75%) 오른 7315.07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8.48포인트(0.37%) 전진한 1만15951.8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3288.08, 선전성분지수는 0.67% 오른 11,238.06, 창업판지수는 0.95% 상승한 2,263.27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증권주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통신운영, 디지털요소, 보험 등 섹터가 상승했다. 반면 초전도, cro, 의료기계, 부동산 서비스 등 섹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발표에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지며 1% 넘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0.4% 오른 온스당 1976.1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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