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이번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대한민국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숙 장관은 8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부실운영 논란이 부산 엑스포 유치 등 다른 국제행사 개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는 위기 대응을 통해 전세계에 대한민국 역량을 보여주는 시점이다. 대한민국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점이) 반영돼 부산 엑스포 등에 영향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폭염 대책 부족,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비상 대피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후 4시 기준 1,014대 버스 중 656대가 출발했다.
조직위는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에서도 인원 수송, 다중인파 관리, 응급환자 조치를 위해 경찰청, 소방청과 협력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진 잼버리 참가 인원이 폐영식과 케이팝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인원 수송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 수송 및 숙식 제공, 프로그램 마련에 따른 예산은 아직까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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