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으면…초등생에까지 참여 권유

입력 2023-08-12 07:05   수정 2023-08-12 07:19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참가 규정을 어기고 초등학생 참여를 권유한 정황이 나왔다. 참가자 수가 예상보다 미달돼 규정을 어겨가며 초등학생까지 모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지난 1월 한국스카우트 산하 A지역 연맹은 학교에 '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에 우수 학생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재학 중인 청소년 중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참가 자격을 명시했다. 교육청이 자부담 44만원 외에 106만원을 지원해준다면서 참가를 독려하는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

이후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확정되자 A연맹은 해당 학교에 학생들의 세계잼버리 참여에 협조해달라는 공문도 보냈다.

결국 이번 잼버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힘든 야영을 견디지 못하고 캠프를 떠난 사실도 일부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규정상 초등학생은 참여할 수 없다. 한국스카우트연맹 홈페이지에 공지한 참가자 모집 기준도 야영 생활과 일정 수준의 기능을 습득해 1급 스카우트 이상 진급한 대원이 대상이며, 만14세∼만17세의 스카우트 대원만 참여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연맹은 아예 2005년 7월 22일∼2009년 7월 31일 출생한 중·고생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해당 공문을 보낸 1월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한국대표단을 5차로 모집하던 시점이다. 애초 작년 6월까지 3차 마감을 마친 뒤 사전훈련을 계획했으나 기대만큼 모집되지 않았던지, 대회 시작 2개월 전까지 6차례에 걸쳐 연맹은 참가자를 모집했다.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초등학생 참여 규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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