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가 없네?"…세계 유일 희귀 기린 탄생

입력 2023-08-23 13:17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민무늬' 기린이 태어나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반점이 전혀 없는 균일한 민무늬 피부의 기린이 태어났다.

동물원 측은 이런 외관을 가진 기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린의 얼룩은 몸을 위장하기 위한 야생적 특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점 아래의 피부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계가 있어 열 조절의 역할도 한다.

각각의 기린은 고유의 무늬를 가지며 이러한 무늬는 어미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현지 언론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도로 절실히 필요했던 기린 보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야생 기린은 아프리카 서식지 훼손과 불법 밀렵으로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동물원은 이 기린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스와힐리어로 '독특한'을 뜻하는 '키페키' 등 후보군을 공개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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