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생명공학 회사인 제론(Geron)에 대해 신약 출시 기대감을 바탕으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코린젠킨스는 제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녀는 목표 주가인 4달러를 유지했는데,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70.1%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DS)에서 수혈 의존성 빈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인 이메텔스타트(imetelstat)에 대한 제론의 신약 신청을 승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FDA는 이 약의 허가 결정이 내년 6월 중순까지 내려질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 말까지 미국에서 이 약이 출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젠킨스는 "데이터 검토, KOL과의 대화 및 규제 선례를 바탕으로 이미텔스타트가 조정되지 않은 최대 매출이 15억 달러로 추정되는 이 환경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유지한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을 주식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제론의 주가는 이번 분기에 27%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FDA가 우선심사가 아닌 '표준심사' 과정을 통해 제론의 MDS 의약품을 심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규제당국도 심사의 일환으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어 부정적인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젠킨스는 이번 회의에 대해 "질문이나 어려움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본질적으로 승인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약품 승인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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