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에너지 관련주들을 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간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체 시장에 비해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조치 여파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미국의 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헤스 ▲세노버스 에너지에 주목했다. 특히 셰브론의 목표가는 198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가격에 비해 약 21%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포트폴리오에서 코노코필립스와 헤스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또한 코노코필립스와 헤스의 목표가는 각각 124달러, 158달러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세노버스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세노버스 에너지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목표가를 3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1일(현지시간) 세노버스 에너지의 종가 대비 약 54%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집계돼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있다며 브렌트유가 향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