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다던 티타늄 아이폰…예약 몰려 배송 2개월 지연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9-16 06:01   수정 2023-09-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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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외 40여개국서 사전예약 개시


애플이 선보인 신형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가 사전 주문 수요 증가로 배송이 최대 두 달 가량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5일 애플은 홈페이지와 미국 내 제휴 통신사업자 등을 통해 오전 5시부터 아이폰15 모델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첫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의 배송 시점은 용량과 관계없이 약 한 달 이상 미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전 주문 페이지는 개시 직후 몇 분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초기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프로15 제품의 사전 주문 배송 시점은 현재 다음달 16일까지 밀렸고, 인기가 있는 화이트 티타늄과 내추럴 티타늄 모델의 경우 11월 13일까지 배송 시점이 늦춰졌다.

영국과 캐나다 등도 6주~8주 이상 일부 모델의 배송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수요가 높은 중국 지역 내 배송은 11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아이폰15 프로 모델 역시 대기 시간을 감안해 다음달 9일 이후 배송이 가능하고, 22일 출시 직후 수령 가능한 모델은 기본형 아이폰 15 플러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1차 출시 국가는 미국과 영국, 인도, 일본 등 40여개 국으로 한국은 제외됐다.

신형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애플은 A17칩에 TSMC의 3나노미터급 공정을 적용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티타늄 소재와 시리즈 최초로 USB-C 포트를 추가하는 변화를 줬지만 혁신을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당일 부터 실망감으로 인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 약 2.85% 내린 주당 175.0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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