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200명 목숨 잃었다…수단의 비극

입력 2023-09-19 22:4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군벌 간 무력 분쟁이 5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피란민 아동 1천200명 이상이 질병과 굶주림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 알렌 마이나 공중보건국장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단 내 피란민 거주 시설 9곳에서 5세 미만 어린이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마이나 국장은 "해당 거주시설에는 남수단이나 에티오피아에서 온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다"면서 "동일한 기간에 홍역 의심 사례 3천100건, 뎅기열과 말라리아 및 콜레라 의심 사례는 500건 이상 보고됐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제임스 엘더 대변인은 수단 내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질병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엘더 대변인은 "매월 5만5천명의 어린이가 가장 치명적 수준의 영양실조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을 보살필 보건 기관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수천명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33만3천여명의 신생아가 수단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수천명은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 15일부터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무력 분쟁이 이어져 왔다.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섰고, 집을 버린 이주민이 400만명 이상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