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에코프로 3형제…머티리얼즈 청약 개시

김대연 기자

입력 2023-11-08 09:34  



공매도 금지 셋째 날인 8일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오전 9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4.31% 하락한 82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2.81%와 2.40% 떨어지고 있다.

에코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증가한 1조 9,038억 원, 순이익은 90% 감소한 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 9천억 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천억 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날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 6,200~4만 4천 원) 최하단인 3만 6,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1,141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억 925만 8천 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17.2대 1로, 공모 금액은 약 4,192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조 5천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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