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집값 오른 8개 시·군·구…"공급 부족 영향"

1년 새 전국 200여개 시·군·구 중 8곳만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으로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 영주시, 동해시, 상주시, 김천시, 영천시, 칠곡군, 김제시, 문경시 등 8개 시군구만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경북 영주시로 1년간 2.2% 상승했고, 2022년 1월부터 21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동해시가 1년 새 0.5% 상승했고, 상주시 0.4%, 김천시 0.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신규 공급이 적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영주시는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가 968가구뿐이다. 이외에도 영천시 2,593가구, 상주시 1,277가구, 김제시 1,122가구 등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적다. 특히, 8개 지역 모두 올해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 분양이 적은 지역은 신축으로 이사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아 아파트값 상승 여지가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