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북동부 랭스에서 60만유로(약 8억5천만원) 상당의 샴페인을 실은 대형 화물차 2대가 사라졌다가 경찰과 도난범의 추격전 끝에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진 화물차에는 다행히 추적 장치가 달려있어 소재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뒤쫓아가며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이 다가가자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차를 도로에서 밀어내려 하다가, 화물차를 갓길로 옮겨 속도를 늦추더니 차가 채 멈추기도 전에 뛰어내렸다. 곧 공범으로 보이는 BMW 차 한 대가 도착했고 화물차 운전자는 이 차로 옮겨탔다.
운전자 없는 화물차는 여전히 시속 15㎞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경찰이 간신히 운전석에 올라타 차량을 멈췄다.
다른 화물차 한 대는 어느 상점 앞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샴페인이 그대로 차 안에 남아있어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갱단 조직이 샴페인 탈취, 재판매를 위해 개입한 것으로 보고 도주범의 DNA 증거를 찾기 위해 화물차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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