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나흘째 팔자…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입력 2023-11-16 17:22  

거래대금 13,14일 수준으로 다시 돌아와
'전기차 충전' LG전자·'2차전지' 웅진 강세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로 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16일 국내 증시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사자’ 행렬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오늘도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나흘째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 포인트(+0.06%) 상승한 2488.1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의 순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1조 원 넘게 사들이던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매매 주체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592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6억 원과 3,921억 원 팔아치웠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은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83%), 삼성전자우(+0.52%), 현대차(+1.26%), 기아(+3.68%) 등의 종목이 상승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9%), SK하이닉스(-1.34%), POSCO홀딩스(-1.48%), NAVER(-1.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LG전자는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1.59%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웅진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웅진은 +17.48% 상승한 1,788원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811.11로 전 거래일 대비 1.75 포인트(+0.2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개인이 834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 원과 50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3.92%), 포스코DX(-3.70%), 엘앤에프(-1.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그밖에 알테오젠(-3.04%), HPSP(-0.40%) 등도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2.30%), 레인보우로보틱스(+4.86%), 셀트리온제약(+4.6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량은 13조 3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7조 1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전날 크게 늘어난 시장의 거래대금은 다시금 13일, 14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0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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