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유로 추정되는 고가의 호화 요트가 현재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의 근처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21일(현지시간) 나왔다.
러시아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도시어 센터'가 무인기(드론) 비행 등을 동원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발견된 요트는 전장이 71ｍ에 달하는 빅토리아호로, 약 5천만달러(646억원)의 가치로 전해졌다.
러시아 북서부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배는 2019년 7월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튀르키예의 한 조선소로 옮겨졌다.
최근까지 러시아 휴양지인 소치 항구에 있다가 지난달 21일 출항, 이스탄불 근방에 정박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내부는 2천달러(258만원)짜리 수건, 체스·백개먼 등 5천달러(646만원) 상당의 보드게임 세트, 마호가니장에 설치된 60인치 크기 TV 등으로 장식됐다.
빅토리아호의 호위함 역할을 하는 38ｍ 길이의 요트 오리온호도 이번에 포착됐다. 오리온호의 추정 가치는 약 1천500만달러(193억8천만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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