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소형 평형의 수요에 대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전용 59㎡이하 일반공급 물량은 총 7,7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 선보인 일반공급 물량(3만7,079세대) 중 20.7%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 10월 말 기준 1~2인 가구 수는 1,570만 세대를 돌파하는 등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 일반공급된 물량은 전용 74~84㎡(1만 9,619세대)의 중형 평형 위주로 이뤄졌다.
이 같은 상황 속, 실제 분양시장에서 소형 평형 물량에 많은 청약통장이 몰리는 모양새다. DL이앤씨가 지난달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 전용 59㎡A 타입은 5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선보였던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59㎡A 타입 역시 60.3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희소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소형 평형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전용 59㎡는 지난 6월보다 1억5천만원 오른 17억원에 지난달 손바뀜했다. 경기 시흥시 산현동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 전용 59㎡도 지난 10월 4억6천만원에 거래되며 연초대비 6천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용 59㎡이하 소형 평형의 경우, 1천만 가구에 육박하는 1인가구를 비롯해 신혼부부, 딩크족, 은퇴한 노령층 등 수요는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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