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사찰의 주지 스님이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이 적발돼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2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을 해외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도박 방조)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주지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2020년 한 신도가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내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한때 주지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한 끝에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총 11건을 수사해왔지만 10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법원은 법주사 승려 7명에게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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