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강보합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개시되는 가운데 태영건설 그룹주는 15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 거래되고 있다.
이날 9시 30분 태영건설은 5.08% 하락한 2,89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9.52%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3.98%)와 티와이홀딩스우(-7.69%)도 하락 중인 가운데 SBS만 0.91% 상승하며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자구안에서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힌 만큼 SBS 매각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SBS 주가만 약세 흐름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태영건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SBS 지분매각 가능성에 주가는 급등락하고 있다"며 "방송법에 따른 규제를 만족함과 동시에 기업가치 1조 원 내외로 평가받는 SBS의 지분을 매수 가능한 주체가 많지 않은 것이 매각의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 규모 제한 완화 시 잠재 매수 주체 많아질 수 있으나, 이는 정치적 이슈로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추가 자구안이 75%의 채권단 동의를 확보하며 통과했다. 최대 4개월간 태영건설은 금융 채무가 유예되며, 채권단 주도의 자산·부채 실사가 진행된 이후 4월11일 2차 채권단 협의에서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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