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한 달 여 앞둔 파키스탄에서 정당 지지 문제로 다투던 부자가 끔찍한 결말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외곽의 한 주택에서 아들(31)이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당기를 게양했다.
그러자 민족주의 성향의 아와미민족당(ANP) 당원인 아버지는 아들에게 PTI 당기를 게양하지 못하도록 했고, 아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버지는 이 문제를 두고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가 나서 권총을 아들에게 쏜 뒤 달아났다. 아들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달아난 아버지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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