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청주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청약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청주가경아이파크6단지'는 1순위 청약에 6만9,917개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지방 청약 시장에서 1순위 최다 접수 건수이며, 전국에서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13만6,695건)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청주에서는 `청주가경아이파크6단지'를 비롯해 총 11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는데, 이 중 7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35.14대 1로 수도권을 제외한 도시 중 전북 전주시(85.39대 1)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청주시의 청약 열기가 높아진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다수의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주택수요가 풍부한 점을 꼽았다. 실제로 청주시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2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직동 일대는 약 1만 4,000세대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직동 일대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사직동은 원도심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고 생활 인프라 확충, 지역 이미지 개선 등으로 청주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2,330세대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지역 시세 리딩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원도심에 집중되어 있는 관공서, 회사, 중심상가 등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또한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반경 10km 내에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다양한 개발 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되는데, 먼저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반도체 생산 공장(M15X 팹)을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원 규모로 책정돼 있다. 또한,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사직대로, 직지대로, 사운로, 상당로 이용이 편리해 청주 전역 접근성이 좋으며,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통한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단지 반경 1km 내에 홈플러스 청주성안점, 청주시청 신청사(계획), 청주의료원, 청주종합운동장 등이 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청주를 대표하는 성안길 상권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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