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송파구는 상승 전환하고 양천구와 광진구가 보합을 기록하는 등 일부 혼재되는 양상을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0.03% 하락폭을 유지하며 12주째 내렸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상황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아울러 양천구(0.00%)와 광진구(0.00%)가 하락세를 멈췄지만,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 등 나머지 구는 모두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대기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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