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신고점 경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승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는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번 달 높은 가격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조정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르고 큰 점을 지적하며 "다음 달까지 상승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지만 시장이 경계심을 키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하락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3월을 조심스럽게 맞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지난주 비트코인 상승랠리 이후 미실현 순이익이 극단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미실현 순이익 지표가 40%에 도달하면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지표가 32%까지 오른 만큼 향후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3월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주목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코인베이스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은 "역사적으로 3월이 위험자산에 유리한 달은 아니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3월에는 세금 납부를 위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JP모간은 4월 이후 반감기 열풍이 식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23% 상승한 63.902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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