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체포된 현직 경찰이 상해를 입었다며 상대 경찰을 고소했다.
서울 강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4·여) 순경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30대 여성 B 순경 등 경찰 3명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 순경은 전날 오전 1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길거리에 앉아 있다 보호조치를 하고자 출동한 B 순경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A 순경은 체포 도중 B 순경 등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독직폭행 혐의 수사는 경기 분당경찰서가 맡을 예정이다.
A순경이 소속된 강동서는 A 순경을 대기발령하고 관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의 잇단 일탈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6일 긴급회의를 열어 경고한 뒤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A 순경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며 비위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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