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310원대 초반까지…"되돌림 가능성"
미국 증시가 조정을 이어 나간 가운데 우리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4%)를 비롯해 엔비디아(-2.0%), AMD(-4.3%) 등이 약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세다.
12일 코스피는 어제(11일) 보다 13.63포인트(0.51%) 오른 2,673.4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62.1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개인이 569억, 기관이 152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은 801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28%, SK하이닉스 역시 0.66%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5%, POSCO홀딩스와 삼성SDI가 각각 0.69%, 4.23% 오르는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NAVER는 0.16%, 카카오 역시 0.92% 상승 출발했고, 현대차(0.21%), 기아(-0.24%)는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1.09%), 삼성생명(-2.62%), 하나금융지주(-1.34%) 등 저PBR 관련주들은 쉬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77.65를 기록 중이다. 1.44포인트(0.16%) 오른 877.37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 홀로 424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311억, 기관은 122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2.04%, 1.71% 오르며 출발했다. HLB는 2.09%, 알테오젠은 0.39% 내리고 있고, HPSP는 0.37% 상승하며 초반 가격을 형성했다.
원달러환율은 0.7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연초 6~7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했던 수준까지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CPI 및 PPI 발표와 다음주 FOMC까지 물가 경계감이 확인되면서 일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밤 9시 30분께 발표될 미국 CPI 지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컨센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ISM 지표로 본 경제주체들의 센티나 고용이 1월보다는 확실히 뜨뜨미지근했기 때문에 물가에서 갑자기 놀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증시를 두고는 전거래일(11일) 주가 하락분에 되돌림을 기대하면서도 지수 흐름은 정체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 편이었던 애플(1.2%)과 테슬라(1.4%)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밸류체인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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