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에 대해 '매국노'라고 적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제선 출국(일본행)' 이라고 일본어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용으로 설치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지금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널리 퍼지면서 이곳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플이 이어졌다.
이 주점 브랜드 대표 권순호 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고),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적지 않은 메시지와 악플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된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불황 속에서도 노력하는 동료와 점주님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는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이 양궁부에 소속된 광주은행 측은 "안 선수가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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