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서울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 마포, 송파 등 인기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20일) 이후 18주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2%→-0.03%)과 지방(-0.04%→-0.05%)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1%)이 상승했지만, 인천 (-0.01%), 경기(-0.06%)는 각각 하락했다.
서울 내에서 지난달 반등한 이후 6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송파구는 이번 주 잠실·가락·방이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5%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또 마포구(0.00%→0.12%)가 아현·대흥동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광진구(0.00%→0.04%)는 구의동 주요단지, 동작구(0.05%→0.04%)는 동작·사당·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04%→-0.04%)는 쌍문·방학동 구축, 서대문구(0.02%→-0.03%)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관악구(-0.05%→-0.03%)는 봉천·신림동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구(0.02%→-0.02%)는 강일·암사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가 소진된 뒤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또한 전주와 같은 0.07% 오르며 4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며 역세권·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