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시사…개인, 양시장 매도
HLB 2연속 하한가 여파…코스닥 부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올 하반기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오는 6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개인은 양시장에서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 상승에 대한 신뢰가 제고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시, 미국 S&P는 5,800선, 코스피는 3,1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5포인트, 0.74% 오른 2,744.7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09억 원, 2,643억 원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4,06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0.7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4.51%), 기아(+3.28%), POSCO홀딩스(+0.38%), KB금융(+3.50%) 등이 오르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음식료업(+3.79%)의 강세가 돋보인다.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음식료업종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양식품은 15%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41포인트(-1.10%) 내린 845.5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 원, 576억 원 파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593억 원 사고 있다.
지난 17일, HLB의 간얌 신약이 리보세라닙이 미국 FDA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으며 HLB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고 있다. HLB는 전 거래일보다 2만 100원, 29.96% 하락한 4만 7천 원에 거래되고 있고, HLB제약 역시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외 HLB생명과학(-19.06%), HLB테라퓨틱스(-16.19%)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HLB그룹주의 급락세가 코스닥 지수도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21%), 엔켐(+4.81%)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0.24%),에코프로(-0,10%), HLB(-29.96%), 셀트리온제약(-0.94%), HPSP(-0.48%), 클래시스(-1.51%)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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