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밀집 지역 인근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지방 청약 시장을 이끌고 있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들어 이달까지 청약을 받은 지방 아파트 경쟁률 상위 20곳 중 9곳이 행정타운 반경 2km 내 공급된 단지로 조사됐다.
올해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북 전주시 '서신더샵비발디'의 경우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북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지난 2월 분양된 이 단지는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4월 평균 16.7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대구 수성구 '대구범어아이파크'의 경우 인근에 황금2동행정복지센터, 수성구청 등이 위치해 있다.
2월 평균 6.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2단지)' 역시 포항시청, 포항시의회, 포항시 농업기술센터가 밀집된 행정타운 인근 반경 1km 내 위치한다.
시청을 포함한 대규모 공공기관과 유관기업이 밀집돼 있는 지역은 기관 종사자 등 고정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일례로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경기 과천의 경우, 경기 28개 시 가운데 집값이 가장 비싸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과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7,875만원으로, 경기 평균(5억1,578만원)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행정타운 인근은 교통과 상권이 발달해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는 편"이라며 "행정타운 인근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실거주뿐만 아닌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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