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AI 수혜주' 기대…외국인 폭풍매수

입력 2024-05-29 11:32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의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2년 8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지난 28일 기준 31.18%로 집계됐다.

2021년 9월 3일 31.26%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로, 그간 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20%대 중반∼30%에 머물러 왔다.

LG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을 기점으로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전자는 외국인 매수량보다 매도량이 많아 외국인 순매수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천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도 1천9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28일 하루에만 1천3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가 몰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8% 급등한 10만9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가 종가 기준 1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5개월여 만이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보다는 기관 비중이 높아 기업의 단기 호재보다는 중·장기 성장성과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보고 투자하는 성향이 높다.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기대감과 함께 LG전자의 AI 전·후방 산업 통합 수혜주 분석,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 간담회에서 "LG전자도 AI 수혜주"라며 "우리는 축적된 많은 AI 기술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수억대에 달하는 모수(판매 기기)가 있으며 이는 우리의 AI를 가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판매된 제품 7억대가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이들 제품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한 사용 데이터 7천억 시간이 AI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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