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이 주식 시장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수준의 거대 거품이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 중"이라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데이비드 로젠버그 회장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주가 상승랠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26% 급등한 반면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은 같은 기간 6% 상승에 그쳤다"면서 "현재의 주식 시장 상승세는 별다른 근거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P500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1배로 지나치게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PER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대규모 조정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주식 시장의 PER은 역사적으로 30% 이상 과대 평가된 상태"라며 "닷컴버블과 견줄만한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데 주식 투자자들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높은 금리가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경우 리스크 대비 보상 차원에서 주식보단 머니마켓펀드(MMF)와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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