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헤어진 애인 찾아가 흉기로 찔러

입력 2024-06-01 07:41  



할리우드 배우 닉 패스콸(34)이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패스콸은 지난 23일 오전 4시 30분께 LA에 있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그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패스콸을 살인미수와 주거침입, 상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에 이미 패스콸을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 집행 당국에 신청한 상태였다.

패스콸은 범행 후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에 있는 미·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고 검찰이 밝혔다.

그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패스콸은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과 미국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와 TV 시리즈에 조연으로 나왔다.

검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KABC는 피해자가 할리우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35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 여성의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최근 개설됐다.

조지 개스콘 지검장은 성명을 내고 "이 흉악한 사건은 가정·데이트폭력(domestic violence)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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