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3만7,000원 -> 5만1,000원 상향 조정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최근 동해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에 급등했지만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최근 주가는 동해 가스/유전 이슈로 급등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올렸다.
먼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4,3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미수금을 본격 회수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올 연말 14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달 "현재 하루 평균 이자가 47억 원에 달하는 만큼 가스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당 2,170원의 배당 매력과 함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37배로 저평가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화제가 되는 동해 가스전 존재 가능성에 대해선 가스/석유 매장량이 확인돼야 기업가치에 얼마나 반영될지 추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실제로 가스/석유 매장량을 확인하고, 투자 계획 설립 등이 선행되어야 동해 광구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가스공사가) 가스를 구매 후 수소로 전환 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를 설치를 통한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투자 등의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전 9시 3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3.77%) 오른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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