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52주 신고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도 다시 한번 연중 최고점 경신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LG 그룹을 제치고 국내 그룹 시총 3위의 자리에 올랐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26포인트(0.92%) 오른 2,769.36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7억 원과 191억 원을 사는 가운데 개인 홀로 3,038억 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이날은 현대차 그룹 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현대차(+3.23%)와 기아(+2.79%)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5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우(+1.66%), 현대모비스(+1.91%), 현대글로비스(+5.71%), 현대오토에버(+4.04%), 이노션(+1.59%) 등 계열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현대차그룹 상장 12개 사 시총 합산액은 158조 1,591억 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상장 11개 사 시총 합산액이 155조 2,668억 원에 그친 LG그룹을 4위 자리로 밀어내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이 LG그룹보다 시총 합산액 순위가 높게 자리 잡은 것은 874일 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던 지난 2022년 1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현대차그룹 시총이 LG그룹을 넘어섰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밸류업 수혜와 더불어 인도 법인 IPO 소식이 더해지자, 온기가 현대차그룹 주 전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시총 순위 4위로 하락한 LG그룹의 발목을 잡은 것은 '2차전지' 섹터의 부진이었다. 그룹 내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0.30%)은 물론이고 LG화학(-0.14%)도 리튬 가격 약세에 따라 주가가 횡보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2.30%), SK하이닉스(+3.36%), 삼성전자우(+1.12%),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셀트리온(+0.28%) 등은 오르고 있고 KB금융(-0.89%)은 내리고 있다.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기대감에 한국가스공사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8.26% 오른 5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장 초반 5만 9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4%) 하락한 857.7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6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억 원과 9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3%), HLB(+0.32%), 레인보우로보틱스(+0.54%), 클래시스(+0.20%), HPSP(+0.39%), 실리콘투(+1.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에코프로비엠(-1.21%)과 에코프로(-0.93%), 엔켐(-1.63%), 리노공업(-0.94%), 셀트리온제약(-0.65%)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고 있는 혹은 이전부터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장품, 기계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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