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그 이후...증시는 괜찮을까?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6-21 17:15   수정 2024-06-21 17:33

하루 쉬고 돌아온 뉴욕증시, 열기가 조금 식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흐름 나타났고 우리 코스피도 다시 28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 시장이 그토록 기다렸던 금리 인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 시그널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거 금리 인하 이후 증시가 큰 조정을 겪었던 사례들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날 마켓인사이트에서는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각국 통화정책 움직임, 그리고 그에 따른 증시 영향을 전망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美 금리인하 조건 충족 중

연준이 가장 중시한다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다음주 5월 PCE 발표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4월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8%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美 근원 PCE (전년 대비)
3월 2.8% - 4월 2.8%

허준영 교수는 "4월 PCE가 올해 처음으로 시장의 기대처럼 나왔다"며 "이런 데이터가 3~4번 쌓이면 연준 금리 인하 얘기 슬슬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5월 근원 PCE는 2.6% 정도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고, 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올해 4분기를 예상했습니다. 다만 주거비가 잡히지 않는 부분은 변수로 꼽았습니다.

어쨌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무르익고 있습니다.



● 금리 인하 후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이후 증시의 움직임일 것입니다.

사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리지만, 가파른 금리 인하만 아니라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허준영 교수는 1990년 이후 5번의 미국 금리 인하기를 그래프로 보여줬습니다. 9·11,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급격한 경기 충격 상황에서는 가파르게 금리 인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의 성격은 그래프에서 2번(1995년~1998년)과 유사할 것이라는게 허준영 교수의 전망입니다. 당시(2번) 주식시장 그래프를 보면, 변동성은 있었지만 증시 레벨 자체는 유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IMF는 2.7%, OECD는 2.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허준영 교수는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1%대 후반, 혹은 2% 근처라고 보면 굉장히 괜찮은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천천히 이뤄질 것이고...천천히 일어나는 금리 인하 상황에서 시장은 그렇게 나쁠 것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 각국 내리는데...한국은행은?

스위스 중앙은행은 간밤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영란은행은 동결했지만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하를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행 금통위 올해는 7월 8월, 10월, 11월, 이렇게 4번 남았습니다.

허준영 교수는 환율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하면 부정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봤습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을 위협했습니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은 외국인 자금 유출 등으로 금융안정에는 부담 요인입니다.

*21일 원달러 환율
-3.6원 오른 1388.3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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