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신규 폐암 환자는 약 248만명이며, 약 180만명이 그 해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암 사망자의 18.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에도 올해 약 23만 4,580건의 폐암 진단과 약 12만 5,070건의 폐암 관련 사망이 예측 될 정도로 심각하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322510, 대표 김동민)는 자사가 개발한 폐 질환 진단 흉부 AI 솔루션(Jviewer-X)의 폐 결절 진단 성능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출판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환자의 흉부 CT 영상을 정답으로 간주한 뒤 전문의가 픽셀 단위로 분석한 엑스레이 영상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미세 결절 탐지 성능을 높인 Jviewer-X의 데이터 품질을 연구한 것이다. 이 논문은 유명 국제학술지이자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96%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환자의 폐 결절 유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했다. 특히 픽셀 단위의 아주 미세한 결절에 대해서도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검출해 폐암 등 폐 질환의 조기 진단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Jviewer-X의 진단 능력이 다른 알고리즘에 대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으며, 미세 결절의 정확한 위치 검출로 제이엘케이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신뢰성이 대폭 제고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Jviewer-X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흉부 엑스레이만으로 폐암 의심 환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폐암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의료 AI 업계는 국제 논문 검증으로 높은 검출 성능을 인정 받은 제이엘케이의 Jviewer-X 솔루션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폐질환 환자의 진단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뇌졸중, 전립선 등의 의료 AI 진단 솔루션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엘케이 류위선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좋은 정답을 기반으로 만든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나아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논문으로 발표된 생체 표본 분석 암 진단 AI를 비롯해 의료 AI가 폭넓게 활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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