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쉬'(Crush)가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크러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에미상의 '뛰어난 탐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Investigative Documentary)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고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발표했다.
이 부문에는 미국 경찰의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저질러진 부정을 고발한 넷플릭스의 '희생자/용의자'(Victim/Suspect) 등 다른 4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크러쉬'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이태원에 있던 사람들이 찍은 휴대전화 영상과 폐쇄회로(CC)TV 영상 그리고 생존자와 목격자 인터뷰 등이 담겼다. 당시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 미흡 등 문제점도 지적했다.
2017년 일어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11분'(2022)을 연출한 제프 짐발리스트가 제작자로 참여했고 씨잇나우스튜디오스(See It Now Studios), 올라이즈필름(All Rise Films) 등이 공동 제작했다.
'크러쉬'는 저작권 문제로 현재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뉴욕 팔라디움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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