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기를 맞은 27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개장 이후 가장 많은 피서 인파가 몰렸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삼척, 속초, 양양 낙산 등 도내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38만2천965명이 찾았다. 이는 지난달 22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이 처음 개장한 이후 최고 피서 인파를 기록한 지난 20일 10만3천899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고성지역 해수욕장(30개소)이 17만1천명으로 가장 많고, 강릉(18개소) 11만5천명, 삼척(9개소) 3만6천명, 속초(3개소) 2만2천명, 양양(20개소) 2만1천명, 동해(6개소) 1만5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날 태백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역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졌다. 강릉에는 8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기도 했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경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되며, 동해 망상에서는 비치 발리볼대회가 열리고 달빛샌드마켓이 운영되며, 삼척해변에서는 여름 버스킹이 진행되는 등 각 시군이 본격적인 피서객 유인에 나섰다.
그러나 누적 피서객은 158만3천13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8만6천969명보다 20.3% 감소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피서 절정기에 들어선 만큼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기간 각 시군에서도 이벤트와 축제 등이 쉴 새 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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