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왜 폭발?

입력 2024-08-05 09:02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벤츠 전기차 차주인 40대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6분께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해당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고려할 때 주차한 지 59시간 뒤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 불로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모두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40여대가 불에 타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봤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연기 분출에 따라 지하주차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8시간 2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마지막으로 주차를 하고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주차를 하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화재 당시 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A씨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전기차는 A씨 본인 명의의 차량으로,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일반 주차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초 8일로 예정된 합동 감식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중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차량을 현장 보존하고 있다"며 "국과수에서 감식에 필요한 부품을 수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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