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있었던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8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유튜버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가해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월 5일 이후 A씨에 대한 고소, 진정 등 총 18건을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후원금 등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추징 보전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8일 기준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공개와 관련한 진정 및 고소, 고발은 총 618건이다. 수사 대상자는 314명에 이른다.
경찰은 이 중 14명을 송치했으며 나머지에 대한 수사도 이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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