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에 '딸기' 사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올트먼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정원에서 보내는 여름을 좋아한다'(i love summer in the garden)는 글과 함께 딸기 사진을 게재했다.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짜리 글이 전부였지만, 오픈AI가 '스트로베리'라는 코드명으로 비밀리에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소식통과 오픈AI 내부 문서 사본 등을 입수해 이 프로젝트는 오픈AI 안에서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돼 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거 '큐스타'(Q*)라는 이름에서 바뀐 이 프로젝트는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가 장기간에 걸친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층 연구'(deep-research)라고 부르는 데이터세트를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모델로 GPT-5가 꼽힌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GPT-4 출시 이후 GPT-5 개발에 매진해 왔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GPT-5가 이르면 올해 여름 출시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미 일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험 중이라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3월 GPT-5에 대해 "언제 출시될지, 얼마나 좋을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음 모델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모델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고급 추론 기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추진하려고 노력해 온 부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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