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 폭락의 단초가 됐던 미국의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또 투자 심리를 흔들어놨습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 큰 폭 하락했고 일본은행 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에 엔화는 다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 3.83%
8월 초의 데자뷰가 떠오르지만, 최근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지지하는 지표들이 나왔던 만큼 아직 한방향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한국 증시 마감 (4일)
-코스피 83.83p(-3.15%) 하락 2,580.80
-코스닥 28.62p(-3.76%) 하락 731.75
곧 나올 여러 경제지표들까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7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4일 밤)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5일 새벽)
-美 ISM 서비스업 PMI (5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5일 밤)
-美 8월 고용보고서 (6일 밤)
-美 9월 FOMC 결과 (19일 새벽)
4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선임연구위원과 시장 진단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대폭락의 전조인가
8월 초 증시 폭락은 제조업 경기 둔화, 고용 부진에서 시작됐습니다.
*美 7월 ISM 제조업 PMI 46.8…8개월 만에 최저
*美 7월 4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24.9만건…1년래 최고
이번에 나온 8월 제조업 PMI, 전달 대비 개선됐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못 미쳤습니다. 기준선 50을 밑돌면 '위축'입니다. 5개월 연속 미국 제조업황은 위축 국면에 있습니다.
*美 ISM 제조업 PMI
7월 46.8 → 8월 47.2 / 예상치 47.5
김석환 연구위원은 제조업 PMI 세부지표 가운데 신규주문과 생산의 둔화, 재고 증가 등을 우려 포인트로 짚었습니다. "기업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 그로 인해 실적에 혹시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美 8월 실업률에 촉각
이제 주목해야할 것은 실업률입니다. 제조업 PMI,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에 이어 나온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유례없는 증시 대폭락으로 이어졌던 기억이 생생하실 겁니다.
*美 실업률
3월 3.8% → 4월 3.9% → 5월 4.0% → 6월 4.1% → 7월 4.3%
시장이 예상하는 8월 실업률은 4.2%입니다. 7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석환 연구위원은 "실업률이 지난달 4.3%보다 좀 더 높게 나오게 되면 시장의 우려와 경각심도 커질 가능성이 높고, 4.2%나 그 미만으로 나오게 된다고 하면 안도 랠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8월 고용보고서는 우리시간으로 금요일 밤 공개됩니다. 그전에 나올 7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시장은 민감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 폭락 이후의 랠리
8월 5일 대폭락 그 다음날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ISM 서비스업 PMI가 '확장' 국면으로 나온 것이 증시 패닉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습니다.
이후 하루 더 조정을 거친 뒤 S&P500은 8거래일 연속(8월 8일~19일) 올해 최장 랠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나올 ISM 서비스업 PMI도 증시 향방에 중요합니다.
*美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50 이상이면 확장)
5월 53.8 → 6월 48.8 → 7월 51.4 → 8월 예상치 50.9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에 지금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 경기가 '착륙'하는 과정이라는데는 대부분 이견이 없습니다.
김석환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8월 증시에서 섹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결국 경기 방어섹터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런 현상이 앞으로 좀 더 지속이 된다고 하면 경기 방어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성장률을 추정하는 애틀랜타연은의 'GDP나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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