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어떻게 생각하니"…학생에 DM 보낸 담임 사직

입력 2024-09-05 17:03   수정 2024-09-05 17:32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학교를 그만뒀다.

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이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2학년 담임을 맡은 와중에 자신이 가르치던 B 양에게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는 등 부적절한 내용의 DM을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 양의 부모가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고, B 양의 부모는 이를 학교 측에 알렸다.

학교 측은 A 씨가 B 양 외에 자신의 반 다른 학생에게 비슷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A 씨가 B 양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 측이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A 씨는 2학기 개학 직후인 지난달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그의 교사 자격증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B 양 등과 면담하고 조사한 결과 A 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사이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안정을 찾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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