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이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화생명의 주담대 물량이 일찌감치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9월 주담대 실행 물량이 전날까지 나흘 만에 조기 소진되자 6일 오전부터 이달분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보험사에 주담대 신청이 쏟아져 물량이 조기에 바닥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삼성생명이 이달 3일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기로 결정하자 한화생명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생명은 보험사 중 주담대 취급액이 가장 많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접수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허수가 있을 수 있다"며 "10월 이후 대출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접수를 계속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 은행권은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이어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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