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순유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18억5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 빠져 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순유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54억7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8월 중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8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6억3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5.8원, 0.43%로, 전월(3.3원·0.24%)보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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