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3% 오르며 지난 2019년 12월(0.86%)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고, 수도권도 0.53% 올랐다. 반면 지방은 0.04%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연 아파트가 강세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33%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 0.11% 올랐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에서 도드라져 전달 대비 0.75% 뛰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1%, 0.20%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신규 입주물량 영향 받는 지방지역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한달 만에 2% 치솟으며 독주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1.89%, 송파구 1.59%, 강남구 1.36% 등 한강변 선호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 1.05%, 용산구 0.99%, 광진구 0.72%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강원(0.17%)이 춘천·삼척시 준신축 위주로, 전북(0.12%)이 정읍·전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33%)는 공급 물량 영향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세종(-0.18%)은 새롬·다정동 위주로, 제주(-0.15%)는 매물 적체 영향있는 제주시 위주로 하락세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비슷한 흐름을 형성 중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52%, 0.46% 오르는 동안 지방은 0.02% 내렸다. 전국적으로는 0.22% 상승했다. 역시 정주여건과 학군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서울에서 매맷값 상승세가 도드라진 성동구는 전세도 마찬가지였다. 한달 전에 비해 1.18% 올랐는데, 옥수동과 행당동이 특히 강세였다. 이밖에 학군지가 강한 노원구가 0.92% 올랐다. 영등포구 0.91%, 서초구와 강남구가 0.79% 등으로 뒤를 이었고, 고척동과 신도림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한 구로구가 0.66%, 이촌동이 강했던 용산구는 0.62% 등으로 상승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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