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했지만 엔화 불확실성 '확대'
반도체주, 장 후반 상승분 대거 반납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금리 '빅컷'과 함께 경기연착륙 기대감 속에 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엔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 후반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회의 직후, 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면서 코스피 상승폭이 축소됐다. 143엔 안팎에서 움직이던 엔·달러환율은 회의 직후 141엔까지 떨어졌다.
주요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0억원, 2,4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7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2.81%), 기아(2.03%), 현대차(1.83%), KB금융(1.33%)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0.16%), 신한지주(-2.46%), LG화학(-0.94%) 등은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막판 하락 전환했으며 SK하이닉스는 장중 5%대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결국 2%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82포인트(1.19%) 오른 748.33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0원(0.03%) 오른 1,329.6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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