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 3대 지수 상승세 연장을 시도했지만 끝은 미약했습니다.
하지만 장 종료 후 나온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은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을 불어 넣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26일 종가)
코스피 75.25p(2.90%) 오른 2,671.57
코스닥 19.88p(2.62%) 오른 779.18
삼성전자 4.02% 상승 64,700원
SK하이닉스 9.44% 상승 180,900원
연준의 추가 빅컷에 대한 전망이 나오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 다시 3.8% 수준으로 올랐고, 국제유가는 2%대 하락하며 7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26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전략산업팀장과 자동차주 분석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2분기 GDP 확정치 (26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6일 밤)
-美 8월 PCE 지수 발표 (27일 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테슬라는 기대를 충족할까
전기차 캐즘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3분기 테슬라 인도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분기별 인도량
1분기 38.7만대 → 2분기 44.4만대 → 3분기(예상) 47만대
이는 지난해 3분기 43.5만대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재일 팀장은 "테슬라가 상반기 판매량이 굉장히 부진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할부 이벤트라든지 판촉을 강화했다"며 "3분기에는 전년비 플러스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8월초 대폭락 당시 20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테슬라의 주가는 어느덧 260달러선까지 근접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추이
52주 최고 271.00달러
26일 종가 257.02달러
52주 최저 138.80달러
테슬라의 또다른 기대감은 로보택시(무인택시)에서 비롯됩니다. 3분기 인도량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일, 로보택시 사업계획 발표는 10월 1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3분기 인도량이나 로보택시 사업 계획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경우 주가의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겠습니다.
● 금리인하 수혜주 '자동차'
금리 인하의 수혜 섹터로 많은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꼽아왔습니다. 자동차 대출 금리 인하가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 연준의 빅컷 직후 자동차주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기도 했습니다.
*빅컷 직후 주가 상승률 (9월 19일)
테슬라 7.36%↑ / 현대차 3.80%↑ / 기아 2.99%↑
이재일 팀장은 "올해 가장 크게 우려를 했던 부분은 미국 시장의 수요가 둔화가 될 것이라는 부분이었는데 3분기까지는 그런 조짐이 보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올해 4분기나 그 이후로 수요가 재반등하는 모습을 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현대차·기아 2분기 글로벌 판매(도매기준, 전년 대비)
-현대차 105만7천대…0.2%↓
-기아 79만5천대…1.6%↓
-양사 합산 185만2천대…0.8%↓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모멘텀에 있어서 올해 4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재일 팀장은 "전기차나 여러가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 모멘텀을 금리 인하와 미국 신공장 가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4분기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인도 IPO 역시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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