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3%↓ 마감…엔캐리 청산 공포 '엄습'

정경준 기자

입력 2024-09-30 15:31   수정 2024-09-30 16:00

엔·달러환율, 140엔 돌파 시도…엔화 강세
삼성전자, 4%대 약세…52주 신저가 기록


30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하며 또다시 2,6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는 4%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달러환율이 141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다시금 엄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6.51포인트(2.13%) 떨어진 2,593.2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내달 팔았고, 기관 역시도 2,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 매수 우위.

엔화가치 급등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에 더해 우리시간으로 1일 새벽 제롬 파월 의장의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을 앞둔 경계감도 시장의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형반도체주의 낙폭이 컸는데, 삼성전자는 4.21% 하락한 6만1,5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도 5.01% 하락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4.13%), 기아(-4.68%), KB금융(-3.46%) 등의 하락폭도 컸다.

반면, 셀트리온은 0.3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61포인트(1.37%) 떨어진 763.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20원(0.17%) 떨어진 1,307.9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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