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화재와 중국산 배터리 탑재 등에 따른 이미지 추락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4,83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지난달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 두 자릿수 기록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포함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9만 7,742대를 기록 중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들여다보면 벤츠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 전월보다는 무려 58.6% 증가한 8,382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7, 8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BMW는 7,082대 판매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고 이어 테슬라(1,349대), 렉서스(1,312대), 볼보(1,282대), 아우디(995대), 토요타(778대), 폭스바겐(760대)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는는 2,000cc 미만이 1만4,126대로, 전체 판매차량의 절반이 넘는 56.9%를 차지했으며 2,000cc~3,000cc 미만이 6,759대(27.2%), 3,000cc~4,000cc 미만이 733대(3.0%), 4,000cc 이상이 468대(1.9%)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5,177대(61.1%)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가솔린 5,294대(21.3%), 전기 2,753대(11.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46대(3.4%), 디젤 769대(3.1%)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으로 3,083대가 팔렸으며 이어 'BMW 520'와 '테슬라 Model Y'가 각각 1,065대와 793대로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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