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며 며칠간의 낙관론을 되돌렸습니다.
뉴욕증시 움직임은 제한됐고, 갈팡질팡하던 금리도 아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美 국채금리 (현지시간 10일)
2년물 6bp 내린 3.96% / 10년물 1bp 내린 4.06%
오늘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11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한국은행의 피벗 영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또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애플 관련주 투자전략도 세워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밤)
-대만 TSMC 3분기 실적 발표 (17일)
-美 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7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7일 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17일 밤)
● 마침내 막 내린 '긴축'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2021년 8월 0.25%p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도 3년 2개월 만에 종료됐습니다. 다만,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는 등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3.5%→3.25% 인하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증시를 끌어올릴만한 재료가 되진 못했습니다.
서상영 상무는 "한국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나 재정정책 확대 등 정책 이슈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주식시장보다는 외환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이날 금리 인하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고 원화는 강세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한국증시 마감(11일)
-코스피 2.25p(-0.09%) 내린 2596.91
-코스닥 4.50p(-0.58%) 내린 770.98
-원·달러 환율 0.7원 내린 1,349.5원
● 되돌아간 낙관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밤 나온 두 지표의 사이에서 시장은 갈팡질팡했습니다. 무게는 고용 악화에 실렸고 시장금리의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美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 대비)
6월 0.1% → 7월 0.2% → 8월 0.3% → 9월 0.3% (예상 0.2%)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현지 발표일)
9/26 21.9만건 → 10/3 22.5만건 → 10/10 25.8만건 (예상 23만건)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의 훈풍이 잦아든 셈입니다.
*美 실업률
5월 4.0% → 6월 4.1% → 7월 4.3% → 8월 4.2% → 9월 4.1%
*美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폭
6월 17.9만건 → 7월 8.9만건 → 8월 15.9만건 → 9월 25.4만명
● 아이폰 흥행 부진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혁신적인 신기능이 부족하고 곧 적용될 AI 기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혹평을 했습니다.
이규하 연구위원은 "아직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작 대비 딜리버리 데이트(배송일)이 1주에서 2주 정도 빨라졌다"며 "확실히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부진한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근접해 있습니다. 반면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 부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국내 관련주들 (마지막 종가)
-애플 229.04달러 / 52주 최고 237.23달러
-LG이노텍 201,500원 / 52주 최고 305,500원
-LG디스플레이 10,490원 / 52주 최고 13,530원
이규하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있다"며 "폴더블 아이폰, 중국 디스플레이 규제 등 모멘텀들이 뒷받침되면 내년 상반기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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